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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예상대로 최고 마무리가 떠났다. 이제 본격적인 고우석의 시간이 열린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좌완 광속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결국 떠났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헤이더에게 5년 총액 9500만달러를 안기며 영입전 승자가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샌디에이고가 마쓰이 유키, 고우석 두 아시아 클로저를 영입한 건 헤이더와의 이별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망했고, 결국 헤이더의 새 팀이 정해졌다. 5년 9500만달러는 불펜 투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상급' 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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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프링캠프에서 고우석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일단 몸값에서부터 경쟁자들에게 밀린다.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5년 4600만달러에 합의했다. 마쓰이는 5년 총액 2800만달러라는 거액을 받았다. 이에 반해 고우석은 2년 450만달러가 보장된 계약이다. 2+1년으로 연장될 시 최대 받을 수 있는 돈이 940만달러인데 이는 마무리로 뛰며 인센티브 조건을 모두 총족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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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최근 고우석이 40인 로스터에는 당연히 포함되며, 마무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행운으로, 고우석이 더 빨리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고우석은 현지시각으로 2월11일 샌디에이고 캠프에 합류한다. 빅리그 무대에 당당히 설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과연 고우석은 메이저 첫 시즌을 어떤 보직으로 출발하게 될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