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마친 뒤 이범호 KIA 감독은 "타자들의 찬스에서의 집중력, 그리고 불펜진이 감독의 기대대로 오늘로 무실점 투구를 해줬다"고 했다.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경기, 6회초 두산 알칸타라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29/
무엇보다 긍정적인 건 이날 두산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냈지만 공략에 성공한 것. 알칸타라는 5⅓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져 7안타 4사구 2개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상대팀 에이스를 맞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초반 득점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찬스 상황에서 최원준이 귀중한 결승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해줬고, 이창진의 추가 타점도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왔다. (최)원준이를 믿고 기회를 줬는데 오늘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KIA 최원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29/
이의리가 다소 적었떤 78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내려간 부분에 대해서는 "시즌 첫 등판이라 무리시키지 않았다. 투구수를 80개 이내로 정해놓고 마운드에 올렸다. 4이닝을 비자책으로 잘 막아줬다. 다음 등판이 기대되는 투구였다. 5회말부터 계투진을 투입했는데 장현식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상대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든든하게 승리를 지켜줬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시즌 첫 원정경기였는데 많은 팬분들의 함성이 승리를 만들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일도 좋은 분위기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