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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 라이온즈의 우완투수 이마이 다쓰야(25)는 한국야구팬들에게 살짝 알려진 선수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처럼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떠오르는 차세대 에이스답게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일본대표로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1자책)했다. 5안타 2볼넷을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연패 스토퍼 중책을 맡은 이마이는 라쿠텐 타선을 압도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7이닝 5안타 1실점 역투를 펼쳐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27타자를 맞아 103구를 던지면서 2볼넷을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았다.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1회초 1~3번을 삼자범퇴로 눌렀다. 1번 오고 유야를 헛스윙 삼진, 2번 무라바야시 이쓰키를 2루수 땅볼, 3번 아사무라 히데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투구수 10개.
5-0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 3번 아사무라를 우전안타, 4번 시마우치 히로아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6번 스즈키 다이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7번 다쓰미 료스케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추가 실점 위기를 무서운 집중력으로 돌파했다. 8번 이시하라 쓰요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9번 모기 에이고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두 선수를 상대로 10구를 던졌다.
세이부는 8회초 3실점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마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패를 반드시 끊고 싶었다. 초반에 타선이 점수를 뽑아줘 여유 있게 갈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1회부터 시속 155~156km 빠른공을 뿌렸다. 마쓰이 가즈오 감독은 "이마이가 확실히 던져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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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 라쿠텐과 개막전에 선발로 나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올해 거둔 2승을 라쿠텐전에서 챙겼다. 지난해에도 라쿠텐과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나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승을 가져갔다.
올 시즌 출발이 좋다.
4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0.64. 28이닝 동안 삼진 34개를 잡았다. 피홈런 없이 탈삼진율이 10.93개다.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3월 29일 라쿠텐전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4월 5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7이닝 4탈삼진 2실점(1자책), 4월 1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했다.
니혼햄의 개막전 선발 이토 히로미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는데, 7이닝 경기는 두 번뿐이다.
이마이는 오릭스 버팔로즈 우완 앤더슨 에스피노자(0.45)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있다. 탈삼진과 투구 이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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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군에 데뷔한 이마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19경기에 나가 10승8패, 평균자책점 2.30을 올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