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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5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에 서용빈 2군 감독을 승격시키고, 김정준 수석코치가 2군 감독을 맡게 됐다. 또 새롭게 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활약했던 이호준 코치가 새로운 수석 코치로 염경엽 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LG는 김재현 전력강화 코디네이터가 새롭게 SSG 랜더스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비운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있었다. 올시즌 LG로 돌아온 서용빈 2군 감독이 이 자리를 채우면서 전체적인 팀 전력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했다.
LG 차명석 단장은 "김재현 코디네이터께서 SSG 단장으로 가시면서 공석이 됐고, 우리 팀이 오랫동안 강팀이 되기 위해선 육성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꼭 필요한 자리라 누굴 모실지 고민을 했었다"며 "서용빈 2군 감독이 그동안 팀을 이끌어오며 선수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호준 코치는 본격적으로 염경엽 감독 옆에서 감독 수업을 받게 된다. 이 코치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SSG 랜더스 감독 후보로 알려졌다.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최종 면접까지 봤지만 SSG는 이숭용 감독을 선임했다. 이에 LG는 이제 감독 후보에 오른 이 코치에게 퀄리티 컨트롤 코치라는 새로운 보직을 맡겼다. NC 다이노스 시절부터 타격 코치만 했던 이 코치에게 타격 뿐만 아니라 투수, 수비, 주루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그러면서 이 코치와 함께 타자들을 지도했던 모창민 보조 타격코치를 메인 타격 코치로 올려 LG의 타격 기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타격 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로 다른 분야도 볼 수 있도록 했지만 이제 수석 코치가 되면서 보다 더 유기적으로 염 감독을 보좌하면서 전 분야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
김정준 2군 감독도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다. 그동안 데이터 코치를 주로 맡았던 김 감독은 지난해 LG에 오면서 수석 코치로 염 감독과 함께 29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차 단장은 "2군 감독에 대해선 염 감독님과 상의를 했는데 김 수석코치가 2군 감독을 하면 소통이 더 잘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결정이 난 상황인데 팀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아 보직 변경이 자칫 성적 때문으로 비칠까봐 기다리고 있었다"며 성적과는 무관한 인사 이동임을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