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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고우석이 올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을 맞고 4실점하는 부진을 나타냈다.
팀 타선이 8회말 2득점해 5-14로 점수차를 좁힌 가운데 9회에도 등판한 고우석은 갑자기 붕괴됐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를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뒤 챈들러 조즈위악에 마운드를 넘겼다.
고우석이 홈런을 내준 에첼은 지난달 27일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블A에서 몽고메리로 트레이드된 이후 전날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167에 홈런 없이 2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감을 잡았다.
아이작 역시 지난 3일 싱글A+에서 승격된 뒤 전날까지 8경기에서 타율 0.172에 1홈런, 4타점을 마크하고 있었다. 즉 고우석이 1할대 타자들에게 홈런을 내준 것이다.
고우석이 한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것은 트리플A 잭슨빌 소속이던 지난 7월 5일 이후 시즌 두 번째다. 고우석은 그 직후 더블A로 강등됐다.
이로써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합계 평균자책점이 6.53으로 나빠졌다. 펜서콜라 이적 후에는 9경기에서 1승, 1홀드, 1세이브, 1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5.75를 마크 중이다.
펜서콜라는 다음 달 16일까지 정규시즌 2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고우석에게 남은 한 달간의 더블A 생활이 의미있는 기간이 될 수 있을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