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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 역수출품 1호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켈리는 "다 알고 있는 사실들 아닌가. 올해가 어떤 시즌인 잘 안다. 내 우선 순위는 클럽하우스에 있는 선수들한테 있다. 내 우선 순위는 여전히 했던 일을 또 하는 것이다. 즉 5일마다 등판해 팀이 이기도록 노력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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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투수는 동료였던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이번에 FA로 팀을 떠난 걸 목격했다. 그가 지난해 어떤 활약을 했는지도 잘 안다. 워커는 작년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26홈런, 84타점, OPS 0.803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95홈런을 터뜨린 그는 장타력을 인정받고 3년 6000만달러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했다.
켈리는 "워커는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를 인정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신의 생각에서 너무 앞서 나가지도 않았다"고 했다. 즉 계약에 신경쓰지 않고 시즌에 집중하며 할 일을 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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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7경기에서 7승11패, 평균자책점 4.44로 잠시 주춤한 그는 2022년 4월에 2023년과 2024년을 묶은 2년 1800만달러에 2025년 구단 옵션 700만달러의 조건에 연장계약을 맺은 뒤 그해 33경기에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3.37, 177탈삼진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애리조나로서는 특급 투수 반열에 오른 켈리를 옵션까지 포함해 3년을 묶어놨으니 횡재를 한 셈이었다.
2023년 WBC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은 그는 정규시즌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3.29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도 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서 7이닝 3안타 9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승리투수에 오르는 영광도 안았다.
하지만 잘 나가던 켈리는 작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4월 중순 오른쪽 어깨에 이상이 생겨 부상자 명단에 올라 8월까지 약 4개월을 재활에 매달린 것이다. 8월 12일 복귀해 시즌 끝까지 던졌지만, 들쭉날쭉했다. 결국 13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4.03을 마크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애리조나는 2025년 구단 옵션을 곧바로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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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는 번스의 가세로 선발진이 더욱 탄탄해졌다. 번스, 갤런, 켈리,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브랜든 파트, 조던 몽고메리, 라인 넬슨 등 선발진이 양과 질에서 리그 최강급이 됐다. 켈리의 위치는 3선발이다.
AZR는 '번스가 로테이션에 합류한 애리조나는 갤런 또는 켈리를 이전처럼 필사적으로 붙잡겠다는 마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두 투수와 계약할 자금을 마련할 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했다.
결국 부상없이 풀타임을 던져야 자신의 목표대로 3년 계약을 이룰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켈리는 "애리조나는 내 마음에 항상 특별한 곳으로 남을 것이다. 오랫동안 이곳에서 던지고 싶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