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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2년 연속 '개막시리즈' 출격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최고 구속 150㎞의 직구는 지난 겨울 공들여 몸을 만든 박세웅의 정성이 보이는듯 했다. 한편으론 직구(26개)보다 슬라이더(28개)를 더 많이 던진 점도 눈에 띄었다. 커브(11개) 포크볼(9개)도 고루 테스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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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도 선두타자 카디네스에게 2루타, 송성문의 볼넷, 여동욱의 안타로 2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지만, 박주홍을 내야뜬공으로 잡아냈다. 4~5회는 모두 3자 범퇴였다.
다만 롯데는 이날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3대4로 키움에 패했다. 박세웅은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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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은 롯데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답게 종종 개막시리즈 2차전에 출격해왔다. 만약 올해도 2차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찰리 반즈를 내정한 상황. 2차전 선발을 두고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을 고민중이다.
기록을 떠나 박세웅의 묵직한 직구는 개막 시리즈에 나설 준비가 됐음을 알리는 모습이었다. 롯데는 오는 22~23일 LG 트윈스오의 잠실 개막시리즈를 통해 8년만의 가을야구에 도전할 새 시즌을 시작한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