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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내가 3년 째 LG를 맡는데 외국인 투수가 가장 좋다"면서 "치리노스와 에르난데스가 합쳐서 30승 정도를 해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회까지 10점을 뽑아주는 여유속에서도 7이닝을 소화하며 화요일 선발로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시키는 선발의 책임을 다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
다음날인 9일 LG는 키움 선발 로젠버그에게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이라는 기록을 헌납하며 0대4로 패했다. 그래서 10일 경기가 중요했는데 임찬규가 7이닝 동안 5안타(1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을 하며 팀의 7대3 승리를 이끌었다. 임찬규는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잠실 한화전서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한 뒤 KT전에 이어 키움전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0.83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도 임찬규가 2위, 손주영이 8위에 랭크돼 있다. 그만큼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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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여전히 구속차를 이용한 완급조절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140㎞초반의 직구지만 120㎞대의 체인지업과 100㎞대의 커브로 큰 구속차로 직구의 체감 속도를 높인다. 좋은 제구력과 함께 터널링도 좋아 타자들이 속을 수밖에 없게 한다. 97㎞짜리 커브에 이어 140㎞짜리 직구를 던지면 그 직구가 평소에 보던 직구보다 훨씬 빨리 느껴질 수밖에 없다.
LG는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 평균자책점 2.37으로 좋은 피칭을 하고 있지만 에르난데스는 한화와의 첫 등판에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한 이후 ⅔이닝 8실점, 5⅓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피칭을 했다.
현재까지는 외국인 원투펀치보다 국내 원투 펀치가 훨씬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것. 역대 LG의 국내 원투펀치의 합작 최다승은 지난 1994년 18승의 이상훈과 16승의 김태원이 만든 36승이었다. 2위는 1995년 이상훈(20승) 김기범(13승)의 33승이다. 임찬규와 손주영이 레전드 선배들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