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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선수의 이례적 꿈나무 대회 후원, 캡틴의 진심→명해설자, 명장들도 참여[제3회 박민우선수배 유소년야구대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4-29 17:47


현역선수의 이례적 꿈나무 대회 후원, 캡틴의 진심→명해설자, 명장들도 참…
박민우의 유소년 사랑은 각별하고 지속적이다. 지난 2023년 초 제주의 꿈나무를 찾은 박민우.

현역선수의 이례적 꿈나무 대회 후원, 캡틴의 진심→명해설자, 명장들도 참…
지난 2023년 초 제주의 꿈나무를 찾은 박민우.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벌써 3회째다.

NC다이노스 캡틴 특급 내야수 박민우(32)가 한국야구 미래에 소중한 씨앗을 뿌리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유소년 야구대회를 꾸준하게 후원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 없이 열린다.

다음 달 3~5일 용인아르피아 리틀야구장에서 '제3회 박민우 선수배 유소년 야구대회'가 개최된다.

수지구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박민우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야구에 대한 꿈나무들의 관심과 꿈을 키우기 위한 장을 마련하고픈 선수의 뜻에 따라 2023년 처음으로 열린 이후 매년 지속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고덕팀, 평택팀, 광주팀, 용인바른리틀야구단 A.B팀, 군베이스볼 A.B팀, 드래곤즈 초등학교 저학년부(1~4학년) 등 총 8개 팀이 참여한다. 참가팀들은 이틀간 예선리그를 거쳐 최종 두 팀이 결선에 진출, 대회 마지막 날인 5월 5일 우승을 다툰다. 대회 기간 중 비가 오면 하루씩 순연된다.
'제3회 박민우 선수배 유소년 야구대회' 홍보물 <수지구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다음달 3일 오전에 대회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정통해설은 물론, '최강야구' 해설을 통해 예능까지 지평을 넓힌 명 해설자 김선우 MBC SPORTS+ 해설위원이 시구를 맡는다. 시타는 가수 김현철, 시포는 김도담 학생이 맡는다.

유소년에게 야구의 꿈을 심어주기 위한 박민우의 진심에 거물급 야구인들도 흔쾌히 뜻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야구의 날을 만든 장본인 김경문 전 국가대표팀 감독(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시구를 맡았다. 2023년 첫 대회에는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이 시구를 하며 대회를 빛냈다.


현역선수의 이례적 꿈나무 대회 후원, 캡틴의 진심→명해설자, 명장들도 참…
지난해 개회식을 찾아 시구를 하고 꿈나무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꿈나무 야구에 대한 박민우의 지속적인 관심은 주목할 만 하다.

박찬호 이승엽 등 거물급 은퇴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딴 리틀야구대회를 이어오고 있지만, 박민우 처럼 KBO 리그 현역 선수의 꾸준한 대회 후원과 개최는 이례적인 행보다.

코로나19 직후 원 소속팀 NC다이노스와 장기 FA 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원클럽맨을 선언한 박민우는 팬들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았다. 병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부를 시작했다. 일상이 된 기부 활동에 더해 야구에 대한 관심을 꿈나무에게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유소년 야구대회를 기획하게 됐다.
현역선수의 이례적 꿈나무 대회 후원, 캡틴의 진심→명해설자, 명장들도 참…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 8회말 1사 2루타를 날린 LG 오스틴과 이야기를 하는 NC 박민우.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2/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지만 정작 박민우는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다. 어린이날 특수를 맞아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KIA→롯데→KT와 9연전을 치른다. 대회 기간 박민우는 롯데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부산에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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