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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직구,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수준급 제구력을 뽐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LG는 12-4로 대승했고, 윈은 첫 승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은 "윈은 경기 초반 타선이 터지면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여러모로 좋은 환경에서 첫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염 감독은 2026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윈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묻는 말엔 "많은 (팀 내) 사람들이 토론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앞으로 경기 내용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쿼터 선수에 관한 규정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여러 가지 사항들이 정리된 뒤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또한 "중요한 건 우리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것"이라며 "프런트에서 미리미리 준비한 덕분에 대체 선수가 빨리 합류할 수 있었다. 이런 준비 과정은 팀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는 지난 달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자 일시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호주 출신 윈과 계약했다.
윈은 내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도입할 예정인 아시아 쿼터 선수로 정식 계약하길 바란다.
cycl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