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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한 염경엽 LG 감독 "코엔 윈, 예상대로 볼넷 안 내주더라"

기사입력 2025-05-05 14:41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5.5. cy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LG 선발 투수 코엔 윈이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5.5.4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아시아쿼터 계약에 관해선 "향후 경기 내용 지켜봐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KBO리그 첫 승을 거둔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26·호주)의 투구 내용을 흡족해하면서도 내년 시즌 아시아 쿼터 영입 대상으로 고려할 것인지 묻는 말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예상했던 대로 4구를 내주지 않았다"라며 "볼넷을 많이 허용하면 경기 자체를 펼치기 어렵다. 외국인 선수는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한데 잘 치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윈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직구,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수준급 제구력을 뽐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LG는 12-4로 대승했고, 윈은 첫 승을 거뒀다.

염경엽 감독은 "윈은 경기 초반 타선이 터지면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여러모로 좋은 환경에서 첫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염 감독은 2026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윈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묻는 말엔 "많은 (팀 내) 사람들이 토론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앞으로 경기 내용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쿼터 선수에 관한 규정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여러 가지 사항들이 정리된 뒤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또한 "중요한 건 우리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것"이라며 "프런트에서 미리미리 준비한 덕분에 대체 선수가 빨리 합류할 수 있었다. 이런 준비 과정은 팀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는 지난 달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자 일시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호주 출신 윈과 계약했다.

윈은 내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도입할 예정인 아시아 쿼터 선수로 정식 계약하길 바란다.

cycl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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