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야구를 더 진지하게 배워야 할 때다."
벤치는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 4회말 수비 때 문현빈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제외된 플로리얼로 즉시 교체했다. 문책성 교체였다.
|
김 감독은 "어저께 초반에 조금 실수가 많았는데, 우리 프로 선수들도 인간이라, 특히 낮경기에 에러는 나온다. 첫 번째 내야 실책과 포수 쩍에서 나오는 장면은 그럴수 있었는데, 세 번째(문현빈 견제사)는 감독이 참을 수 없는 장면"이라며 "현빈이는 아직 어리고 야구를 더 진지하게 더 많이 배워야 될 친구라 빼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이 덕아웃 전체에 던진 메시지. 선수들이 달라졌다. 집중했고, 3대1로 뒤집어 이기며 6연승을 달렸다.
에이스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키워준 소중한 승리였다.
김경문 감독은 "보통 그런 미스가 나오면 지게되고 또 연패에 몰리는게 야구인데 중요한 건 집중해 이겼다는 점"이라며 "운동장에 나오면 볼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볼에 눈을 띄지 말라는 게 기본이다. 현빈이 뿐만 아니라 우리 팀 전체 선수들이 좋은 공부를 하게 된 것"이라고 교훈을 찾았다.
|
|
문현빈은 5일 대전 삼성전에도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선발 출전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당연히) 넣어야지요. 그 정도 실수 안 하면서 크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