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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완전치 않다" 안치홍, 13일 만에 또 말소...주목받는 퓨처스 유망주 듀오[대전체크]

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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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6 12:25


"손목 완전치 않다" 안치홍, 13일 만에 또 말소...주목받는 퓨처스 …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6회 롯데 황성빈 강습 타구를 수비하다 고통을 호소하는 한화 안치홍 2루수.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24/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힘겨운 시즌 초반이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5)이 또 한번 1군에서 말소됐다.

안치홍은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아직 손목이 완전치가 않다고 한다. 지금 다행히 팀이 잘 하고 있으니 치료부터 먼저 좀 하라고 했다. 성균관대 출신 내야수 이승현 선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지난 3월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투구에 왼쪽 손목을 강타당하며 곧바로 교체됐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16일 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23일 복귀했지만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돌아온 이후 6경기에서 21타수3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29일 LG전과 4일 KIA전에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9푼8리까지 떨어졌다.
"손목 완전치 않다" 안치홍, 13일 만에 또 말소...주목받는 퓨처스 …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6회 타격 도중 자진해서 교체되고 있는 안치홍.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24/
안치홍 답지 않은 수치가 지속된 건 통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탓이었다.

멀리 보고 결단을 내렸다. 1군에서 빠져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하고 돌아오는 것이 본격적인 여름승부를 앞두고 득이될 거란 판단. 현재 황영묵 이도윤 등 내야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점도 안치홍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부여했다.


안치홍 대신 올라온 이승현(23)은 프로데뷔 첫 1군 등록이다. 포철고-성균관대를 졸업한 대졸신인으로 육성선수로 뛰다 콜업 기회를 받았다. 퓨처스리그 8경기 25타수7안타(0.280), 4타점, 장타율 0.440, 출루율 0.419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승현에 대해 "캠프 당시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봤다. 몸은 크지 않지만(1m72,77㎏) 팀에서 필요할 때 수비 쪽에서 유격수나 2루수, 경우에 따라서 3루수도 할 수 있는 그런 기본기가 잘 돼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한편, 덕수고 출신 4라운더 신인 내야수 배승수도 5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역시 수비 기본기와 컨택트 능력이 좋은 내야자원. 김 감독은 "2군에서 시합하는데 많이 좋아졌더. 여기 홈에서 하니까 한 3일은 연습 같이 하면서 치고, 수비하는 게 어느 정도인가 보고 있다. 두 명 다 등록할 수는 없으니, 승현이랑 같이 동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승수는 덕수고 시절 탈 고교급 수비능력으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유격수 출신. 퓨처스리그 32경기에서 78타수24안타(0.308), 2루타 8개, 3홈런, 25타점, 장타율 0.526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기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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