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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승 후보 삼성 라이온즈가 위기다. 주축 선수 줄부상 이탈 속 4연패에 빠졌다.
설상가상 야수 핵심 두 선수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구자욱이 팔꿈치에 사구를 맞고 이탈했고, 강민호는 수비 중 파울 타구에 쇄골과 무릎을 강타당해 교체됐다.
하지만 0-0이던 3회초 2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 류현진의 초구 145㎞ 직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강타당했다. 보호대가 있었지만 퍽 소리가 날 만큼 강도가 상당했다. 맞는 순간 비명을 지르며 타석에 쓰러질 정도였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와 타석까지 와 구자욱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금세 일어서긴 했다. 하지만 통증이 여전한 듯 자신에게 다가와 사과하는 류현진을 향해서도 웃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루에 나간 구자욱은 강민호의 볼넷 때 2루를 밟은 뒤 디아즈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3회말 수비를 앞두고 김태근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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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두산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던 구자욱은 5일 한화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6일 한화전에 첫 타석부터 잘 맞은 안타를 치며 빠른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그러던 차에 반갑지 않은 사구 통증으로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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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측은 "파울타구로 인해 오른쪽 무릎 단순타박으로 아이싱 및 치료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건강한 강민호지만 잇단 타구 사고에 안 아픈데가 없는 상황. 노련한 리드와 중심 타선에서의 역할이 절실한 시점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게 됐다.
연패에 공수 핵심 두 선수까지 경기 중 부상으로 빠진 삼성. 게도 구럭도 다 잃었던 아쉬움 가득한 하루였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