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9연승&단독 1위 에이스 인정받았다…'7G 5승 61K' 폰세, 한화 외인 투수 최초 월간 MVP 선정 [공식발표]

최근 22이닝 무실점 행진. KT 전 7회 투구를 마치고 포효하는 한화 폰세.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31)가 월간 MVP에 선정됐다.

KBO는 8일 "3~4월 월간 MVP로 폰세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25표(71.4%), 팬 투표 31만 1318표 중 3만 8934표(12.5%)로 총점 41.97점을 받은 한화 폰세는 기자단 투표 2표, 팬 투표 11만 6390표로 총점 21.55점을 기록한 롯데 전민재를 제치고 3~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폰세의 3~4월은 압도적이었다. 7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을 기록하며 승리 부문 2위에 올랐다. 4월9일 잠실 두산 전부터 27일 대전 KT전까지는 선발 4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폰세가 3~4월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 폰세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위력적인 구위로 탈삼진 61개를 기록하며 탈삼진 부문 1위에도 올랐다. 특히 지난 4월20일 선발 등판한 NC전에서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경기까지 탈삼진 66개를 기록하며 경기당 8.25개 탈삼진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21 시즌 미란다(두산)의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인 225개도 노려볼만 하다.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한화 폰세가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e-mail]/2025.05.04/

폰세는 승리와 탈삼진뿐만 아니라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며 팀의 마운드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됐다. 3~4월 7경기에서 46이닝을 투구하며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또한 7경기 중 5경기에서 7이닝 3실점 이하의 투구를 보여주며 평균자책점 1.96으로 4월을 마쳤다.

폰세의 활약 속에 한화도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승리를 잡으며 8연승을 달렸고, 이후 2연패를 했지만 다시 9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9연승은 2005년 6월4일 청주 두산전부터 6월14일 무등 KIA전 이후 20년 만이다.

폰세의 수상으로 한화는 2년 만에 월간 MVP를 배출하게 됐다. 한화 소속 월간 MVP는 2023년 7월 노시환 이후 처음. 한화 소속 투수로서 월간 MVP 수상은 지난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약 7년만이다. 또한 한화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첫 월간 MVP 수상이다.
이종서 기자 [e-mail]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한화전. 폰세와 류현진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e-mail]/20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