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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오타니 쇼헤이와 찰떡 궁합을 보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알렸다.
이젠 토미 에드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더라도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는 성적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활약속에 타선의 대폭발로 무려 19대2의 대승을 거두고 29승1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김혜성은 3-2로 앞선 2회말 1사 1루서 첫타석에 들어가 1B에서 상대 우완 선발 오스발도 비도의 2구째 88.6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1사 1,3루의 찬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2가 됐다.
무키 베츠의 3구째에 김혜성은 2루 도루를 성공해 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베츠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 다저스는 프리먼과 먼시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해 6-2로 달아났다.
김혜성은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1사1,2루 찬스에서 김혜성은 우완 투수 제이슨 알렉산더를 상대해 좌전 안타를 쳐 1타점을 올렸다. 92.5마일의 빠른 직구를 정확히 밀어쳐 안타로 만들어냈다. 곧바로 오타니의 좌월 스리런포가 터져 다저스는 10-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계속 공격을 이어갔고 앤디 파헤스의 스리런포로 3회까지 13-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혜성은 4회말엔 볼넷으로 출루해 오타니의 투런 홈런 때 또 득점을 했고, 6회말에도 또 볼넷을 얻어냈다.
17-2까지 벌어진 8회말 무사 1,2루에서 1타점 안타를 쳐 3타수 3안타를 완성. 이번엔 상대 투수가 포수인 자니 페레다였다. 5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를 해 9번 타자임에도 마치 톱타자와 같은 역할을 했다. 이어 먼시의 희생플라이 때 홈까지 밟아 이날 다저스의 마지막 득점을 했다.
이날 오타니는 2개의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6타점 2득점의 맹타를 날렸다. 김혜성이 출루한 뒤 오타니가 홈런으로 불러들이는 합작이 인상적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