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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메이저리그에 일본인 타자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만 있다고 여기면 큰 오산이다.
스즈키는 0-0이던 3회말 1사 만루서 좌전적시타를 뽑아내 타점 1개를 추가, 양 리그 타자들 중 가장 먼저 시즌 50타점 고지에 도달했다. 공교롭게도 오타니는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날 현재 타율 0.272(206타수 56안타), 14홈런, 50타점, 33득점, 20볼넷, 62삼진, 출루율 0.330, 장타율 0.568, OPS 0.898을 마크 중이다. 타점은 양 리그 통합 1위이고, NL에서 홈런 공동 5위, 득점 공동 20위, 장타율 3위, OPS 8위의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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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신시내티전에서는 8-6으로 앞선 8회초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승리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스즈키가 타점 부문서 강세를 보이는 건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안타를 많이 치기 때문이다. 주로 3번타자로 나서는 스즈키는 올해 득점권에서 타율 0.359(64타수 23안타), 7홈런, 40타점, OPS 1.142의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현재 타점 부문 2위는 동료 중견수인 피트 크로우-암스트롱(49개)으로 한 개차로 바짝 뒤쫓고 있고, 3위가 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데버스(48개), 4위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47개)다.
오타니는 20홈런과 59득점으로 두 부문서 전체 1위이지만, 타점 부문서는 35개로 공동 18위에 처져 있다. 물론 오타니는 리드오프이기 때문에 스즈키와는 주자를 두고 나서는 타석이 훨씬 적다. 오타니는 올해 득점권에서 타율 0.235(34타수 8안타), 3홈런, 12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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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즈키는 이날 'NL 이 주의 선수(NL 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됐다. 그는 지난 20~26일까지 일주일 동안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80(25타수 12안타), 3홈런, 2루타 4개, 4볼넷, 9득점, 10타점, 장타율 1.000, OPS 1.552를 마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즈키가 이 주의 선수로 뽑힌 것은 2022년 4월 셋째 주에 이어 빅리그 생애 두 번째다. 컵스 선수로는 4월 첫 주에 받은 카일 터커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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