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키움전. 8회말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레예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2/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9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상태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레예스는 스프링캠프에서 같은 부위를 다친 바 있다.
박 감독은 "아직 재활 일정이 안 나왔다. 한 번 골절되면 더 단단해지면서 보통 반대쪽 발에 부상이 생기는데 레예스는 (스프링캠프와) 같은 부위다. 처음보는 상황인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거 같다. 재발할 위험이 있으니 여러가지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레예스가 이탈한 자리를 두고 부상 대체 선수와 완전 교체 중에서 고민하고 있다. 박 감독은 "여러가지 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다. 확답하기는 이른 거 같다. 이번주에는 조금 봐야할 거 같다. 갑자기 될 수도 있고,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라며 "단기적으로 쓰면서 완전 교체를 알아볼 수도 있다. 완전 교체가 아무래도 시간이 걸린다. 여러가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키움전. 8회말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레예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2/
삼성은 지난 7일 원태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휴식 차원이다.
레예스까지 이탈하면서 선발 두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박 감독은 "(양)창섭이과 (황)동재가 선발 빈 자리로 들어간다. 순번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아리엘 후라도의 9이닝 무실점 피칭은 '천군만마'와 같았다.
박 감독은 "큰 역할을 해줬다. 한 주에 두 번 올라갔는데 일요일에 완봉승까지 해주니 투수 쪽에 큰 힘이 됐다"라며 "그날 휴식을 얻은 투수들을 다른 선발 투수가 올라갔을 때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1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삼성전. 선발투수 김대호가 투구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4.19/
아울러 전날 임창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이날 김대호를 콜업했다. 김대호는 올 시즌 1군에서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세 차례 모두 선발로 나왔다. 박 감독은 "임창민은 1군에서 버티지 쉽지 않은 구위다. 재정비가 필요했다"라며 "김대호는 롱릴리프가 없어서 그 자리를 커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