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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마무리투수 김택연(20)이 올 시즌 처음으로 '연이틀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택연은 자신을 잡아준 포수 김기연에게 공을 돌렸다.
중간에서 재조정을 마쳤다. 김택연은 최근 10경기 11이닝 동안 단 1실점이다. 14일과 15일 연속 세이브를 달성하며 부활을 완벽하게 알렸다.
특히 15일 키움전은 선발 곽빈과 마무리 김택연 둘로 경기를 끝내서 더 뜻깊었다.
김택연은 9회초에도 선두타자 원성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기연이 다시 김택연을 방문했다. 김택연은 임병욱 전태현 김건희를 'KKK'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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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부침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김택연은 "시즌 초반 블론세이브가 잦아서 팀에, 팬 여러분들께, 특히 선발투수 선배님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곽)빈이 형 첫 승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산은 9위까지 떨어졌지만 시즌은 아직 절반 이상 남았다. 김택연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렇게 더운 날 응원해주러 오시는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반드시 도약할 거라고 믿는다. 뒷문을 잘 지켜서 그 도약에 힘을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