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팔꿈치 인대 수술 후 663일만의 투수 복귀전에서 무려 161km을 뿌린 괴물. 72년만의 대기록까지 세웠다.
팔꿈치 수술 이후 그동안 타자로만 뛰었다. 지명타자 역할을 소화한 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얻어 다저스로 이적했고, 내셔널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
|
안타 2개와 폭투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오타니는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개빈 시츠를 2루 땅볼로, 잰더 보가츠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더이상의 실점 허용 없이 1회를 끝냈다.
|
오타니는 1이닝동안 28구를 던져 2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투수로는 물러났고, 28구 중 스위퍼를 10구나 던졌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 오타니-1번타자 오타니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한명의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선발 투수-1번타자로 출전한 것은 내셔널리그 역사를 통틀어 딱 3명 뿐이다.
첫번째 기록은 1900년 짐 존스, 두번째 기록은 1953년 알빈 다크가 기록했고, 오타니가 다크 이후 72년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