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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분명 회복이 더디다고 했던 외국인 홈런왕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NC 이호준 감독이 깜짝 놀랐다. 물론 긍정의 의미다. 이제 콜업 시기를 생각해야겠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엔 홈런을 쳤다. 진짜 다 나았나보다.
이 감독은 29일엔 "데이비슨의 정신력이 의학적 소견을 이겨내고 있다"면서 "오늘 보고가 왔는데 방망이를 쳤다고 한다. 이상이 없다고 하고 선수 본인이 하겠다고 했다. 본인이 정말 괜찮다고 하니 그래서 무리는 시키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한발 더 나아가 29일 롯데와의 퓨쳐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4번-지명타자로 출전해 두번의 타석을 소화했다. 볼넷과 삼진을 기록.
이어 "아무튼 기분좋은 소식이다. 이젠 콜업을 고민해야될 시기가 오는 것 같다. 충분히 뛸 수 있다고 하면 정말 빠르면 다음주에 콜업을 할 수도 있겠다"라며 밝게 웃었다.
그런데 더 빨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데이비슨이 3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번-1루수로 선발출전했는데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날린 것. 롯데 박준우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큰 홈런을 쳤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까지 보여줬다.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6회초 교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