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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다른 팀이 부러워할 정도로 '운'이 따랐나?
사실 한화만 쉰 것은 아니다. 상대팀 KIA 타이거즈도 같이 쉬었다. 다만 한화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KIA는 상승세가 뚝 끊겼다.
한화는 1일 류현진 카드가 꺾이면서 2위 LG 트윈스에 맹추격을 당했다.
반면 KIA는 이의리로 류현진을 잡아내면서 연승에 시동을 걸 태세였다. 2일 에이스 네일이 나오며 3일에는 올러의 복귀가 예정됐다. 지난 시즌 MVP 김도영도 이번 시리즈에 컴백을 준비했다.
그런데 이틀 연속 폭우가 쏟아지면서 네일 올러와 김도영까지 피해가게 됐다. 동시에 한화는 대체선발 경기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KIA에서 에이스가 다 나오는데, 하늘에서 봐주는 모양"이라며 쉬는 편이 나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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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100경기 59승 38패 3무, 승률 0.608로 1위다. 2위 LG는 103경기 61승 40패 2무, 승률 0.604다.
한화가 3경기를 덜했는데 1승 1무 1패만 더해도 1위를 지킨다.
마침 한화와 LG는 이번 주말 3연전에서 격돌한다. 8일부터 10일까지 잠실에서 '미리보는 한국시리즈'가 펼쳐진다. 후반기 1위 싸움 향방을 가를 빅매치다.
그런데 로테이션대로라면 한화의 막강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가 주중에 나와 LG전에 다시 3-4-5선발 차례가 온다.
또 그런데 주중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경기 중 한 경기라도 비 때문에 취소가 된다면 LG전에 폰세 또는 와이스를 맞출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