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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 하늘이 안 도와주네요."
1-1로 맞서면서 연장으로 향한 상황. KT는 10회초 장진혁의 안타와 권동진의 몸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득점 기회. 타석에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안현민이 섰다.
NC가 고의4구로 다음 타자인 장성우와 승부를 펼칠 수도 있지만 KT로서는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9회 무렵부터 온 빗줄기가 길어졌고, 안현민 타석을 앞두고 중단을 선언했다. 밤 늦게까지 비예보가 있던 상황. 결국 65분간 기다렸지만, 빗줄기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결국 강우콜드 게임 선언이 내려졌다. 5연패에 빠져있던 KT로서는 두고 두고 아쉬운 순간으로 남았다.
불펜으로 나간 고영표는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7이닝을 소화한 뒤 고영표가 8회가 올라와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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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는 5일 선발 라인업을 이정훈(좌익수)-허경민(3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윤석(2루수)-황재균(1루수)-장진혁(중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NC전 마지막날 타격감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허경민은 주자가 있으면 부담을 느끼는 거 같아서 앞쪽에 배치했다. 안현민은 잘하고 있으니 그대로 3번타자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