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반응은 조금 늦었지만 생각보다 밸런스가 좋았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서 수비도중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9회초 2사 만루서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1루수와 충돌하며 왼쪽 무릎을 다쳤고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었다. 다음날인 14일 무려 4개 병원에서 교차 검진을 받았을 땐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미세 골절만 보였고 다른 큰 부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일주일 뒤 부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재검진을 했을 때 내측 측부인대 파열이 발견돼 결국 수술을 받았다. 처음엔 내년에나 볼 수 있을것으로 여겨졌지만 경과가 좋아 포스트시즌엔 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고, 갈수록 재활이 빨라져 정규시즌 복귀까지 점쳐졌다.
8월말부터 잠실구장 홈경기 때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돼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렸고 LG 염경엽 감독 역시 정규시즌 막바지 10경기 정도는 뛰고 포스트시즌에 뛰게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
|
|
경기후 홍창기는 구단을 통해 "타석 들어갈 때 느낌이 좋았다"면서 "볼은 잘 보이는데 반응은 조금 늦다. 타격할 때 생각보다 벨런스가 좋았다"라고 첫 실전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LG는 10일과 11일에도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주말엔 2군 경기가 없다. 홍창기는 11일까지 두산과의 경기에 나간 뒤 몸상태에 이상이 없으면 주말에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염경엽 감독은 9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홍창기의 성적을 듣고는 "홍창기 정도의 레벨이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1군에 올 수 있는 몸상태를 알고 있다"면서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서 본인 느낌이 괜찮으면 언제든지 1군에 와서 대타부터 시작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