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팀을 위해서도, 선수 미래를 위해서도."
올해도 시즌 전 김도현과 치열한 5선발 경쟁을 벌였다. 김도현의 페이스가 너무 좋아 아쉽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올해 역시 팀이 필요로 하는 자리마다 등장해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비극이 찾아들었다. 5월 초 인천 원정. 개인 용무를 잠시 보기 위해 숙소를 나왔고, 횡단보도 근처에 서있는데 갑자기 차량이 달려와 황동하를 들이받았다. 이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쳤다. 6주 진단이 나왔는데, 워낙 큰 사고라 올시즌 내 복귀가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제 정규시즌 막판. 황동하가 조심스럽게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황동하는 최근 2군 훈련에서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 전력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이 됐다는 의미다.
|
이 감독은 이어 "황동하가 오면 1이닝만 던져줘도 당장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선수 미래도 중요하다. 본인도 던지고 싶을 것이다. 시즌 종료 전 경기를 해보고 끝내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언제 복귀라고 아직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던지게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연 불의의 부상을 떨쳐낸 황동하가 KIA의 막판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