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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자멸한 경기. 포스트시즌 희망은 스스로 짓밟았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4회까지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만 3개.
1회초에는 한화 타선이 좋은 감을 보여줬다. 손아섭의 안타와 문현빈의 2루타, 노시환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이어 채은성의 적시타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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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는 2루수 한태양의 포구 실책이 실점으로도 이어졌다. 일단 롯데에서 나온 실책은 총 5개. 마지막 9회에도 실책이 나오면서 반전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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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롯데 타선은 류현진의 피칭에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1회 무사 3루 찬스가 있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점수로 잇지 못했다. 또한 2사 1,3루에서 김민성의 타구가 간발의 차이로 폴대 바깥쪽으로 향하는 불운도 있었다.
4월16일 10승1무10패로 5할 승률을 맞춘 롯데는 이후 꾸준하게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롯데는 47승3무39패로 3위를 달렸다. 4위 KIA 타이거즈와는 1.5경기 차. 2위 LG 트윈스와 1경기 차를 기록하며 오히려 위를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이었다.
후반기 롯데는 겉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12연패에 빠지는 등 8월 승률이 7승3무16패(0.30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기 타올랐던 타격은 후반기에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투수력이 최상급이 아닌 롯데에서 타격까지 터지지 않으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점점 사라져갔다.
타격이 터지지 않는다면 단단하게 지켜야 하는 상황. 실책까지 쏟아지면 롯데의 가을 야구 희망은 점점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