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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계속된 실책에 충격이 컸을까. 롯데 자이언츠가 원정 출발 시간도 늦추고 '나머지 훈련'을 진행했다.
10일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자멸'했다. 기록된 실책만 5개. 그러나 상대의 안타로 인정받은 것 중에서도 실책성으로 나온 타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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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에도 안치홍의 3루수 땅볼 타구가 송구 실책이 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총 13실점. 투수 자책점은 4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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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인 9일에도 롯데는 두 개의 실책을 하면서 1대9로 패배했다. 이날 2만2011명이 찾았던 사직구장은 9회가 되기 전부터 이미 많은 자리가 비어있었다.
순위 싸움에 있어서 1승이 중요한 상황이었지만, 실책에 계속해서 무너지는 모양새였다. 8월 이후 롯데 야수들의 실책은 26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후반기 팀 타율이 최하위라 점수를 내기 힘든 상황에서 실점이 쉽게 나오니 롯데가 이길 방법은 없었다.
롯데는 11일 광주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한다. 경기를 마친 뒤 롯데 야수들은 다시 그라운드에 모였다. 250㎞ 정도 되는 거리로 약 2시간 40분 정도가 걸리는 거리지만, 롯데 선수단은 원정 출발을 늦추며 실책 순간을 곱씹었다.
마운드에 모여 한 차례 미팅했고, 곧바로 수비 훈련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형 롯데 감독을 비롯해 부상으로 엔트리에 없는 전준우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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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1일 선발투수로 나균안을 예고했다. 나균안은 직전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5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달라진 모습이 필요하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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