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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T 위즈 권동진이 극적인 역전 결승 3루타를 터뜨렸다. 그는 꼭 하고싶은 말이 있었다며 "기회를 주신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워했다.
권동진은 LG 필승조 김진성을 상대로 우측에 2타점 3루타를 폭발했다. KT는 6대4로 이겼다.
권동진은 "유한준 코치님이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김진성 선수가 워낙 포크볼이 좋으니까 포크볼 한 번 노려 치라고 하셨다. 초구부터 포크볼 노렸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권동진은 "항상 LG를 만나면 뭔가 빗맞은 안타도 많고 붕 뜨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서로 각자 위치에서 잘하자고 마음을 먹었더니 승리로 나타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중위권 다툼이 한치 앞을 알 수가 없다.
KT는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위 SSG와 승차 2경기, 5위 삼성과 승차 1경기, 6위 롯데와 승차 2경기다. 남은 13경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권동진은 "순위 싸움이 너무 치열하다. 다른 팀 결과를 보긴 보는데 경기장에 나오면 신경 안 쓰게 된다. 최대한 본인의 플레이를 하려고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8회에 권동진이 귀중한 3루타를 쳐서 승기를 잡았다"고 칭찬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