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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도영은 WBC 대표팀에 무사 승선할 수 있을 것인가.
이전과는 준비 자체가 다르다. 11월 체코와의 평가전에 이어 일본으로 넘어가 평가전 2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1월에는 사이판, 2월에는 일본 오키나와에 훈련 캠프를 차린다. 전지훈련지를 정하기 위해 감독이 후보지 답사를 직접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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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00% 컨디션이 아닌데도 뽑는 강수를 둬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류 감독은 "이건 김도영 할아버지가 와도 아니라고 할 것이다. 이는 김도영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해당된다. 그동안 대표팀을 보면, 컨디션보다 이름값 위주로 선수를 뽑는 경우가 많았다. 그게 안 될 때 실패 요인 중 하나였다고 본다. 실력 위주로 예비 명단을 뽑고, 최종 명단을 정할 때는 그 때 최고의 몸상태과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뽑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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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도영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스케줄 등을 볼 때 류 감독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 류 감독은 "일찍 시즌 아웃이 됐다. 그러면 11월은 몰라도 1월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내년 야구를 안 할 선수도 아니다. WBC 때문이 아니라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구단과 치밀하게 준비할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 안에 회복이 안 된다거나, 준비가 안 되면 내년 시즌에도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일단 1월이라는 말에 조심스러울 수 있을 것 같은데 프로팀 1차 스프링캠프보다 열흘 정도 먼저 소집된다고 보면 된다. 또 1차 캠프에서는 엄청난 훈련이 아니라, 천천히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위주의 훈련이 진행될 것이기에 그 때까지 몸을 잘 만들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 때 어떤 준비가 돼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김도영 뿐이 아니다. 감독은 냉정해야 한다. 대표팀에 선발되고 싶은 선수라면 알아서 준비를 잘 할 거라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