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쿠치 유세이(34·LA 에인절스)가 팀 내 유망주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았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플로렌스-달링턴 기술대 출신의 포스터는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 16라운드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2년 간 꾸준하게 경험을 쌓아간 그는 올 시즌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를 하기 시작했다. 사고가 나기 전까지 93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10홈런 40타점 54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4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8월에는 타율 3할3푼3리 7홈런 OPS 1.112를 기록하며 노스웨스트 리그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
아직 유망주인 상태. 수술비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포스터의 어머니는 수술비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기쿠치가 적극 나섰다. 1만 달러(약 1400만원)를 쾌척했다. 매체는 '에인절스 선수단 중 가장 큰 액수'라고 조명했다. 에인절스 외야수 조 아델도 50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쿠치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6승1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선발로 나온 그는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삼진 한 개를 잡으면서 개인 메이저리그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