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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가 출범 이후 44번째 시즌에 의미있는 지표를 남겼다.
11일까지 1115만9737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정규시즌 누적 2억781명을 기록했다
KBO 리그는 1982년 3월27일 '어린이에게 꿈을, 젊은이에게는 정열을 그리고 모든 국민들의 선량한 여가선용을 위하여'라는 슬로건으로 화려하게 출범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의 정체기를 거쳐 2006 WBC 4강 진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등 국제대회에서의 선전으로 다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1995년 이후 13년만에 500만 관중을 회복했고, 2011년 600만, 다음해인 2012년 700만 관중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관중 증가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5년에는 10개 구단 체제가 갖춰짐에 따라 경기 수의 증가와 함께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3년만에 700만 관중을 다시 달성한데 이어 2016년에는 첫 800만 관중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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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 19 감염증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입장 인원 및 육성 응원 제한 등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이후 본격적인 일상 회복이 이뤄지며 팬들도 다시금 야구장으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
2023년에는 5년만의 800만 관중 달성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2024년에는 ABS 도입, 온라인상 영상 콘텐츠 제작 허용에 따른 효과 등이 기폭제가 되어 사상 첫 1천만 관중을 달성했다. 2025년에도 기세를 이어 2년 연속 1천만 관중 달성과 함께 지난 5일에는 지난 해 기록한 최다 관중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1억 관중을 달성하기까지 1만 3767경기(2011년 7월 21일)가 소요된 반면, 1억에서 2억 관중 달성까지는 팀 확장에 따른 경기 수 증가와 신축 구장 개장에 따른 수용 인원 증가, 인기 상승 등에 힙입어 9744경기만에 달성 되었다.
KBO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인 팬 퍼스트의 실현, 인프라 개선, 팬 친화적 정책 설계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