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경험 많은 감독에게도 힘들 수밖에 없는 막바지 순위싸움. 하물며 초보 감독에겐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가 쌓일까. 게다가 잔여일정은 일주일에 6경기로 꽉 차있는데다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 따로 없다.
이 감독은 "민우는 허리가 안좋다. 어제(11일)도 참고 해보겠다고 했는데 회전이 안되나보더라"면서 "한번 돌릴 때마다 통증이 오니까 본인도 오죽했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라고. 얼마나 고민하고 말했겠나"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또 열흘 뒤 승부를 걸 기회가 올 수가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빼자고 결정했다"라는 이 감독은 "마무리 투수에 3번 타자가 빠졌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민우는 116경기서 타율 3할2리, 112안타 3홈런 67타점 64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득점권에서 4할3푼2리(111타수 48안타)로 규정타석을 채운 전체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해 찬스에서 가장 잘치는 타자였다. NC로선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
|
|
이렇게 되니 좀 더 일찍 부상으로 대주자, 대수비로만 나서고 있는 최정원의 이탈이 아쉽기만 하다. 최정원은 지난 8월 23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 전서 주루 도중 넘어지면서 왼쪽 손바닥쪽 두상골 미세 골절상을 당했다. 타격은 불가능한 상태지만 주루와 수비는 가능해 1군에서 뛰고 있는 상황.
이 감독은 "(최)정원이는 올시즌은 끝났다고 보시면 된다. 아예 뼈가 붙지도 않았고 사실은 엔트리에서 빼는게 맞는데 대주자와 대수비가 되니까 두고 있다"면서 "제일 안타까운 부분은 정원이가 공도 많이 보고 출루하면 흔들어주기 때문에 상대 에이스가 나올 때 경기를 잘 풀어줬다. 이럴 때 나오면 좋은데 그게 참 아쉽다"라고 말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