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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년은 내가 도전자니까 잘 준비해야죠."
늦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규정 타석을 채우면서 12일 현재 출루율 4할4푼3리로 1위, 타율 3할2푼9리로 3위, 장타율 5할6푼2리로 2위에 올라있다.
출루율 2위가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인데 4할9리로 꽤 차이가 나서 시즌 막바지인 현재로선 안현민이 출루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홍창기가 다치지 않고 계속 뛰었다면 안현민과 출루왕 경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홍창기는 2021년엔 4할5푼6리, 2023년엔 4할4푼4리, 지난해엔 4할4푼7리로 출루왕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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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에게 출루율 1위인 안현민에 대해 물었다. 홍창기는 "올해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재작년과 작년 성적으로 봤을 땐 지금 비슷한 것 같아서 의식을 했을 것 같다. (안현민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의식이 됐을 것 같다"라며 출루왕 경쟁을 했을 것 같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은 내가 도전자니까 잘 준비해야한다"라며 출루왕 탈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안현민도 내년시즌엔 개막부터 풀타임을 뛰게 돼 홍창기와 출루왕 경쟁 뿐만 아니라 타격 전부문에 타이틀을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올시즌 타이틀 홀더들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부상에서 돌아오는 기존 출루왕 홍창기와 새 출루왕 안현민의 대결이 내년시즌 흥미를 끌 모양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