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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김)호령이랑 (오)선우, (한)준수가 내년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호령과 오선우는 지난해 대비 올해 유니폼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선수들이다. 김호령은 7.4배, 오선우는 무려 215.9배나 증가했다. 오선우는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사실상 2군 전력이었으니 지난해 유니폼 판매량이 매우 적을 수밖에 없었고, 올해 극적인 반등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김호령과 오선우는 유니폼 판매량 상위 5명 안에는 들지 못했다. 지난해는 1위 김도영, 2위 양현종, 3위 나성범, 4위 박찬호, 5위 정해영이었고, 올해는 1위 김도영, 2위 양현종, 3위 박찬호, 4위 김선빈, 5위 최형우 순으로 유니폼이 많이 팔렸다. 김호령과 오선우가 올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은 맞지만, 핵심 전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는 뜻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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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년에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장담하기 어렵다. 더 뛰어나기 위한 준비를 위해서는 경기가 끝나면 야구에 대한 생각을 딱 버리는 게 아니라 오늘 어떻게 했는지 복습이 중요하다. 호령이는 나이가 이제 30대 중반으로 가니까. 복습은 본인이 가진 생각대로 움직이면서 부상만 조심하면 될 것 같고, 선우나 준수는 올해 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더 복습해서 내년에 어떻게 하면 더 지금처럼 유지할 수 있을지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을지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김호령과 오선우는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한 상태다. 김호령은 99경기 타율 0.276(315타수 87안타), 6홈런, 39타점, OPS 0.790, 오선우는 118경기 타율 0.266(417타수 111안타), 18홈런, 53타점, OPS 0.764를 기록했다.
한준수는 지난해 타율 0.307(287타수 88안타)를 기록했지만, 올해 타율 0.222(230타수 51안타)에 그쳐 고민이 많은 한 시즌을 보냈다.
이 감독은 "그냥 공격적으로 쳤으면 좋겠다. (윤)도현이처럼 떨어지는 공이 와서 속더라도 과감하게 칠 수 있는 선수들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면 준수나 선우나 그냥 공을 보고 삼진 당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런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꾸 더 노력해야 한다. 지금 젊은 선수들은 그런 점에서 더 공격적으로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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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