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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가장 초점을 둔 부분이 '회복'이다. 나와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지킨 덕분 아닐까."
2019년 2차 2라운드(전체 17번)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이래 올해로 7년차. 하지만 여전히 연봉은 380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 전사민의 활약상은 그만큼 미미했다.
올해는 다르다. 무려 70경기 75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40, 이호준 NC 감독을 웃게 하는 든든한 불펜투수다. 이호준 감독은 "많이 던졌는데 다행히 한번도 아프지 않았다. 70이닝을 넘기면서부터는 트레이너가 정말 철저하게 체크하는데, 아프다는 보고가 받은 적이 없다. 선수 본인도 1년 내내 아픈데가 전혀 없다고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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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민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늘 내 역할만 하자는 마음으로 1구1구 최선을 다해서 던진다"고 답했다.
이어 "작년까진 기량 향상에 초점을 뒀는데, 올해는 일정한 컨디션 관리와 투구 후 회복에 포커스를 두고 내게 맞는 체계적인 생활패턴과 루틴을 만들었다. 잘 만들어졌으니 이제 꾸준히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잠도 규칙적으로 자고, 식습관도 신경쓴다"고 설명했다. 이용훈-손정욱 투수코치의 도움이 컸다고.
올해 구속이 최고 150㎞에 달할 만큼 오른데 대해서는 "구속에 연연하기보단 이용훈 코치님이 내주신 숙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오른 것"이라며 "특히 '안타, 홈런 맞아도 된다. 3구 삼진 잡는다 생각하고 한가운데 보면서 강하게 던져라'라는 말씀이 와닿았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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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