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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자랑하는 '33승' 원투펀치가 모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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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역시 정규시즌 폰세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기록했다. 30경기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이 21차례나 될 정도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를 세 타자로 깔끔하게 막았고, 1회말 타선도 한 점을 지원했다.
2회부터 불안한 모습이 나왔다. 1사 후 김영웅에게 안타를 맞으며 첫 출루가 나왔다. 이어 이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태훈의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다. 강민호를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넘어갔다.
3회초 제대로 공략당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구자욱의 땅볼로 1루주자가 2루에서 잡혔지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1-1 동점이 됐다. 이어 디아즈의 적시타로 1실점을 더한 와이스는 김영웅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4실점 째를 했다. 이재현을 삼진으로 잡으며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김태훈에게 안타를 맞으며 다시 1,3루 위기가 됐다. 강민호를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면서 길었던 3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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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를 넘겼지만,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84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와이스는 5회초 조동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로서는 가을야구 최고의 무기들이 불발탄이 된 충격적인 결과를 안게 됐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