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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9세 신인'의 첫 가을무대. 당차게 던진 하이패스트볼이 완벽하게 통했다.
'오프너'로 나설 첫 투수는 정우주. 202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주는 올 시즌 51경기에서 3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으로 1군 적응을 마쳤다.
시즌 내내 불펜으로 나오던 정우주는 막바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정우주 선발을 준비시켰다. 어리지만 담대하다. 믿고 기용하는 것"이라며 정우주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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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이어 김성윤을 땅볼로 잡아냈다.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으며 첫 출루가 나왔지만, 르윈 디아즈를 153㎞ 하이패스트볼로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김태훈과 이재현 강민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모두 하이패스트볼이 결정구로 활용됐고, 삼성 타자의 배트가 헛돌았다.
3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는 양도근을 상대로 스트라이크 상단에 꽂히는 직구로 5번? 삼진을 이끌어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가운데 김지찬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성윤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총 59개의 공을 던진 정우주는 4회말에도 등판했다. 첫 타자 구자욱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디아즈에게 안타를 맞았다.
정우주의 역할은 끝났다. 김범수와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1루에 있는 한화팬들은 기립 박수로 정우주의 피칭에 답을 보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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