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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은 73.2%(41번 중 30번)이다.
LG는 또 지난 2023년에 이어 한국시리즈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0026년에 이어 한국시리즈 4연패(1무 포함)다. 특히 한화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잠실에서만 무려 11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과 한화 김경문 감독 모두 1차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염 감독은 선발 투수인 손주영을 불펜 대기시키며 톨허스트가 어떤 피칭을 하느냐에 따라 손주영의 투입까지 고려했다. 김 감독도 경기전 "중요한 것은 1차전이다. (1위팀은)기다리는 시간이 많다. 처음엔 많이 쉬지만 연습경기를 하면서도 경기 감각에 있어서 우리에게 찬스는 첫 경기다"라면서 "문동주의 페이스가 좋으니. 불펜을 잘 이용하고. 공격들을 잘해서 첫 경기를 우세하게 끌어간다면 이번 시리즈가 많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1차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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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진을 짰다. 심우준이 아니라 이도윤이 유격수로 나선 것이 눈에 띄는 대목. 한화 김경문 감독은 "원정이라 타선쪽에 신경을 썼다. 주자가 나가면 교체하면 된다. 이기고 나가야 다음 순서가 있으니까 그렇게 짠 것 같다"라고 설명.
LG는 앤더스 톨허스트,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 등판했다. 둘 다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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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선취점 공방에서 LG에 행운이 따랐다.
한화가 선두 손아섭의 우전안타, 노시환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채은성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선취점에 실패. 문현빈의 잘맞힌 큰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의 점프 캐치에 잡힌 것이 아쉬웠다.
LG가 1회말 앞서나갔다. 선두 홍창기가 2스트라이크 이후 볼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볼넷을 얻은 뒤 신민재가 댄 번트타구를 처리한 문동주의 송구가 조금 늦어 세이프가 되며 무사 1,2루가 되며 LG에게 찬스가 왔다. 오스틴이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김현수 타석 때 문동주의 폭투로 1사 2,3루가 됐고 김현수의 2루수앞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문보경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2-0.
2,3회 소강상태가 됐다가 4회말 LG가 다시 찬스를 잡았다. 문동주의 제구가 흔들리며 김현수와 오지환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의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박동원이 중견수 플라이, 구본혁이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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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위기를 넘긴 한화가 5회초 선도 최인호가 중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얻었다.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이도윤 타석 때 LG 내야진이 전진수비를 펼쳤다. 내야 땅볼이 정면으로 오면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뜻.
이도윤의 타구가 2루수 쪽으로 갔고 신민재가 빠르게 슬라이딩하며 잡았고, 3루 주자 최인호가 홈으로 대시하지 못하자 1루로 던져 아웃. 1회초 안타를 쳤던 손아섭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151㎞의 빠른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끝내 추격의 득점에 실패.
LG가 5회말 추가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두 박해민이 문동주의 125㎞ 몸쪽 커브를 받아친 것이 우측 담장 폴 옆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신민재의 중월 3루타에 오스틴의 3루수앞 땅볼 때 3루수 노시환의 홈 송구가 옆으로 빠지는 실책으로 1점이 더해지며 4-0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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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드디어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6회초 선두 리베라토가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노시환의 중전안타로 한국시리즈 첫 득점에 성공. 채은성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이었고 하주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2-4, 2점차로 좁혔다.
한화의 추격에 LG가 더 힘을 냈다. 6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것. 1사후 구본혁의 볼넷과 박해민의 몸에 맞는 볼,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신민재의 중전안타와 김현수 문보경의 연속 좌전안타로 대거 4점을 뽑았다. 단숨에 8-2로 벌어지며 6점차. 한화는 6회에 정우주 조동욱 박상원을 투입했지만 LG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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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4사구 없이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데뷔전서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11승을 올리고 한국시리즈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송승기가 7회초에 나와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8회초엔 김진성이 등판해 리베라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한화의 무서운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리고 9회초엔 마무리 유영찬이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 끝. LG의 불펜 투수 3명은 한화에 안타 하나 내주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27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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