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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초청한 것이 국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KBO는 매년 KS에서 전직 총재를 VIP 자격으로 초청한다.
KBO는 올해 KS를 앞두고 전직 총재들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김기춘 전 총재와 정대철 전 총재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KS 1차전 현장을 찾아 관람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1995∼1996년 KBO 8대 총재를 지냈다.
박수현 의원은 "(키움 히어로즈) 이장석 전 구단 대표는 횡령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된 뒤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고, 2022년 플레이오프를 개인 자격으로 관람한 적이 있었다"며 "이때 KBO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이장석 전 사장의 개인 자격 관람을 우려했던 KBO가 왜 김기춘 씨에 관해선 우려스러운 인식 없이 이렇게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KBO의 공식 사과와 사회적 유책자에 관한 의전 및 초청 금지 지침 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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