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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래서 홍창기, 홍창기 하는구나.
생각보다 싱겁게 끝나버렸다. 한화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고, 5차전에서 폰세-와이스 외국인 투수 2명을 다 써버리는 바람에 선발 로테이션이 완전히 꼬였다.
하지만 한화도 만만치 않을 거란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 한화가 자랑하는 국내 최강 선발, 문동주와 류현진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목할만한 건 LG 1번타자 홍창기와의 싸움이다. 한화야 5경기나 하고 올라왔다지만 LG는 거의 한 달 가까이를 기다린 팀. 체력은 강점이지만, 경기 감각은 약점이었다.
그래서 1차전 1회가 중요했다. 문동주는 공이 빠른 투수이기에, 여기에 막혀 1회 공격을 허무하게 끝내버리면 상대에게 흐름을 내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문동주는 1번 홍창기에게 자신있게 연속 2개 직구를 찔렀다. 2S.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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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이 풀카운트가 됐다. 투수가 불리해졌다. 문동주가 어렵게 스트라이크존에 빠른 직구를 넣자 홍창기는 욕심내지 않고 커트를 해냈다. 회심의 공을 던진 문동주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고 7구째 공이 허무한 볼이 되며 홍창기를 출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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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