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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시즌이 끝났다."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폰세는 150km 중반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더불어 수준급 변화구, 이를 안정적으로 제구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면서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29경기에 출전한 그는 KBO리그 최초로 개막 17연승을 달리는 등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인 18개의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고,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52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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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온 폰세는 6이닝 3안타(1홈런) 4사구 4개 6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 투수로 역할을 다했다.
KBO리그를 평정한 폰세는 이미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에 올랐다.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따라다니는 등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은 기정 사실과 같았다.
5차전이 패배로 끝난 가운데 폰세는 한동안 더그아웃을 떠나지 못했다. 생각에 잠겨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경기를 마친 뒤 폰세는 "올 시즌 너무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이제는 오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라며 "우리 팀과 다른 팀 동료와 많이 친해졌다. 정말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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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 더그아웃을 지킨 이유에 대해 폰세는 "경기가 끝나고 LG가 우승을 하는 세리머니를 봤다. 안타깝지만 우리 홈에서 LG가 우승하는 그런 장면이 있어 아쉬웠다. 이번 시즌을 계기로 내년 시즌을 더 잘 풀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폰세는 "한화 팬들은 정말 열성적이다.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를 꼽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끝까지 지지해주는 팬들이었다"고 했다.
내년 시즌 폰세는 함께 할 수 있을까. "LG에게 갚아줄 건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폰세는 "이제 시즌은 끝났다. 가장 걱정되는 건 아직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는데 하루 빨리 아이를 낳고 보고 싶다"라며 "이제 며칠 동안 회복을 하고 운동을 하면서 몸을 만들 예정"고 답했다.
다만, 시상식 참가에 대해서는 "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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