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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년 시즌 '최강' LA 다저스를 견제할 수 있는 팀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꼽혔다.
기사를 쓴 마이크 페트리엘로 기자는 우선 '애틀랜타가 이렇게 높은 순위라는데 놀랐을 것인데, 우리도 놀랐다. 이것은 전적으로 애틀랜타가 FA로 잃을 선수가 별로 없고, 올해 애틀랜타가 실패한 것은 능력 부족이 아니라 부상 때문'이라며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오스틴 라일리, 스펜서 스트라이더, 레이날도 로페즈 등 주력 선수들이 내년에는 제 몫을 하리라 믿는다. 투수층이 좀더 두터웠으면 하는 건, 특히 선발투수 한 명 정도는 분명 필요한 건 다른 팀도 마찬가지인 가운데 이 팀에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유격수'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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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 3일 내년 1600만달러 연봉이 걸린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했다. 이에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다년계약을 제시할 수 있었지만, 시장을 탐색한 뒤 유격수 보강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마땅한 대안이 없다. 결국 김하성과 재계약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도 지난 6일 각 구단의 오프시즌 과제를 정리한 코너에서 애틀랜타에 필요한 포지션으로 선발투수와 유격수를 꼽았다. 김하성의 이탈 선언으로 갑자기 유격수 보강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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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올시즌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19득점, OPS 0.649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로 이적한 이후에는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684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보든은 '브레이브스는 FA 시장에서 김하성과 다년계약을 조건으로 다시 데려와 주전 유격수를 확보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는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수, 3루수도 볼 수 있는 수비 능력으로 시장 가치와 산업 전반의 관심을 증가시킨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에 가장 이상적인 유격수 보강책이 김하성과의 재계야기라는 의미다. 김하성은 애틀랜타가 부러워할 정도로 몸값이 비싼 선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비슌보다 효율성이 높다.
주요 매체들이 예상치를 보면 디 애슬레틱은 3년 5000만달러, 팬그래프스는 2년 2600만달러, MLBTR은 2년 3000만달러, ESPN은 1년 1600만달러다. 이들 예측에는 김하성이 올해 재활과 부상 때문에 건강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거론하지만, 지난 9월 한달간 공수에서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긍정적 요소도 담고 있다.
어쨌든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역 시절 유격수로 1462경기를 뛴 월드 와이스 애틀랜타 신임 감독도 김하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