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김혜성, 악플 폭주 왜?…‘부친 빚투→공항 태도 논란’ 역풍 맞았다

기사입력 2025-11-09 06:30


‘뉴스룸’ 김혜성, 악플 폭주 왜?…‘부친 빚투→공항 태도 논란’ 역풍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JTBC '뉴스룸'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월드시리즈 우승 무대를 밟고 금의환향한 LA다저스 김혜성과 인터뷰한 영상을 선공개하자마자 뜻밖에도 불과 몇시간 안돼 악플 천여개가 달리고 있다.

8일 저녁 JTBC '뉴스룸'은 LA다저스 김혜성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한다며 사전 예고편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에서 김혜성은 풀세트로 수트를 갖춰 입고 인터뷰를 준비하는 모습. 또한 김혜성은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손흥민에 관련한 질문에 자신과 관련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이례적으로 엄청난 악플이 이어졌다.


‘뉴스룸’ 김혜성, 악플 폭주 왜?…‘부친 빚투→공항 태도 논란’ 역풍 …
댓글은 김혜성의 부친 빚투와 관련된 내용으로 김혜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대다수였다. 월드시리즈 타석에 한 타석도 서지 못한 김혜성을 금의환향한 스포츠스타로 포장했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 6일 김혜성이 인천공항에서 귀국 인터뷰를 하면서 "저분 가면 하겠다"고 인터뷰를 중지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김혜성의 '부친 빚투 논란'이 재점화됐다.


‘뉴스룸’ 김혜성, 악플 폭주 왜?…‘부친 빚투→공항 태도 논란’ 역풍 …
당시 김혜성은 인천공항에서 인터뷰 중에 취재진의 질문을 끊고 인상을 찌푸리더니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키면서 "저분 좀 막아주시면 제가 인터뷰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두리번거리며 관계자를 찾아 "저기 보이시냐"고 하기도 했다.


‘뉴스룸’ 김혜성, 악플 폭주 왜?…‘부친 빚투→공항 태도 논란’ 역풍 …
급기야 중간에 목소리도 높였다. 김혜성은 마이크 앞에서 "말로 해주세요 말로. 말을 안하시고 왜 맨날 저렇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1분 이상 지속된 정적에 취재진 중 한 명이 '인터뷰 이어가도 괜찮겠냐'고 질문하자, 김혜성은 "(저분) 나가시면 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인터뷰를 중단한 지 약 3분이 흘렀고, 김혜성은 문제의 인물이 보안 요원들의 제지로 멀찍이 떨어진 것을 확인한 뒤 인터뷰를 재개했다. 당시 보안요원들이 해당 남성을 끌어내며 "가셔야 인터뷰 하신다잖아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


‘뉴스룸’ 김혜성, 악플 폭주 왜?…‘부친 빚투→공항 태도 논란’ 역풍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김혜성이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출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06/

김혜성이 지적한 인물은 김혜성 부친의 빚 변제를 요구하는 남성으로, 야구 팬 사이에선 '고척 김 선생'으로 불린다. 김혜성 귀국 당시 이 남성은 '어떤 놈은 LA다저스 갔고 애비 놈은 파산 - 면책' '김 선생은 명예훼손 벌금 맞고 암세포 가족 곧 천벌 받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동안 원정경기까지 따라다닌 채권자 사연에 여론이 집중됐으나 김혜성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채무 변제 의무는 당사자 본인에게만 있고 자식이 대신 갚을 필요는 없다.

법감정과 별개로 채무자 가족에게 변제를 압박하는 것도 불법 추심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김혜성은 채권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2번 고소해 벌금형 처분이 이뤄졌다.

하지만 일부 야구팬들은 채권자에 공감하며 김혜성을 비판하고 있다. 채권자가 과거 "혜성이 파이팅"이라는 온라인 댓글을 남길 정도로 호의적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김혜성의 도의적 책임을 지적하는 것이다.

또한 김혜성의 과거 인터뷰 중 이혼했다고 알려진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는 발언 등을 발췌해 부친의 갑작스러운 파산 신고로 인한 채무 변제가 정당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혜성을 다시 봤다. 그게 돈 빌려준 피해자에게 할 태도인가" "빚부터 갚고 '뉴스룸' 출연시키지" "월드시리즈 한 타석도 못 섰는데 금의환향? 우승 보너스만 6억8천인데 공짜돈으로 빚을 갚아도 남는다" "김혜성이 빚 변제 할 의무는 없지만 피해자 고소를 왜 두번이나 했으며, 기자회견에서 대놓고 손가락질하는 태도, '저 분이 없어야 인터뷰 하겠다'는 갑질 태도 너무 못됐다" 등의 비판글을 이어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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