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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JTBC '뉴스룸'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월드시리즈 우승 무대를 밟고 금의환향한 LA다저스 김혜성과 인터뷰한 영상을 선공개하자마자 뜻밖에도 불과 몇시간 안돼 악플 천여개가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이례적으로 엄청난 악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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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지적한 인물은 김혜성 부친의 빚 변제를 요구하는 남성으로, 야구 팬 사이에선 '고척 김 선생'으로 불린다. 김혜성 귀국 당시 이 남성은 '어떤 놈은 LA다저스 갔고 애비 놈은 파산 - 면책' '김 선생은 명예훼손 벌금 맞고 암세포 가족 곧 천벌 받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동안 원정경기까지 따라다닌 채권자 사연에 여론이 집중됐으나 김혜성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채무 변제 의무는 당사자 본인에게만 있고 자식이 대신 갚을 필요는 없다.
법감정과 별개로 채무자 가족에게 변제를 압박하는 것도 불법 추심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김혜성은 채권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2번 고소해 벌금형 처분이 이뤄졌다.
하지만 일부 야구팬들은 채권자에 공감하며 김혜성을 비판하고 있다. 채권자가 과거 "혜성이 파이팅"이라는 온라인 댓글을 남길 정도로 호의적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김혜성의 도의적 책임을 지적하는 것이다.
또한 김혜성의 과거 인터뷰 중 이혼했다고 알려진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는 발언 등을 발췌해 부친의 갑작스러운 파산 신고로 인한 채무 변제가 정당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혜성을 다시 봤다. 그게 돈 빌려준 피해자에게 할 태도인가" "빚부터 갚고 '뉴스룸' 출연시키지" "월드시리즈 한 타석도 못 섰는데 금의환향? 우승 보너스만 6억8천인데 공짜돈으로 빚을 갚아도 남는다" "김혜성이 빚 변제 할 의무는 없지만 피해자 고소를 왜 두번이나 했으며, 기자회견에서 대놓고 손가락질하는 태도, '저 분이 없어야 인터뷰 하겠다'는 갑질 태도 너무 못됐다" 등의 비판글을 이어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