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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군 캠프를 갔었는데 10일 만에 집에 왔습니다."
올초 스프링캠프에선 중도 하차했던 양재훈이다. 양재훈은 2025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66번에 뽑혔다. 2월 2군 전지훈련에 동행했으나 냉혹한 현실을 마주쳤다. 양재훈은 "10일 만에 집에 왔습니다. 구속도 안 나오고 잘 안 되고 그랬다. 특출난 게 없는 선수라는 이야길 들었다"고 돌아봤다.
양재훈은 이천으로 합류했다. 절치부심했다. 양재훈은 "열받았다. 더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양재훈은 "무엇보다 1군에서 뛴 것 자체로 영광이다.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데 그래도 신인 치고는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패스트볼도 원하는 대로 잘 안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자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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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난 게 없는 선수'에서 사실상 반년 만에 '기본기는 다 된 선수'가 됐다.
양재훈도 아직은 얼떨떨하다. 양재훈은 "사실 조금 실감이 안 나긴 한다.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캠프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내년에는 1군에 더 오래 있고 싶다. 풀타임을 뛰어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게 목표다. 양재훈은 "퓨처스에서 계속 선발 수업을 받았다. 이닝 부담은 크게 없다. 지금은 어떤 보직이든 다 좋다. 그래도 최종족인 목표는 선발투수"라며 꿈을 키웠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