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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류지현 한국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크게 아쉬워할 만한 소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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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4월에 슬라이딩을 하다가 또 발목을 다쳤다. 공교롭게도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IL)에 들어가는 바람에 김혜성이 예상보다 이른 5월 4일에 빅리그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었다. 에드먼은 복귀 후에도 또 여러 차례 발목을 다치며 시즌 내내 고생했다. 결국 올해 97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25(346타수 78안타) OPS 0.656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커리어 하이인 13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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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끝내 월드시리즈 2연패의 성과를 이뤄낸 에드먼은 다음 시즌 정상적인 활약을 펼치기 위해 일찌감치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는 에드먼이 다음 주중 수술을 받게되며, 정상적으로 회복이 진행된다면 내년 초 스프링캠프에 정상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드먼은 지난 월드시리즈를 치르면서 "발목 수술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결국 수술을 통해 문제점을 해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의 발목 상태가 수술로 회복된다면 보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2루 뿐만 아니라 중견수도 자유자재로 맡게된다는 뜻이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더 이득이고, 에드먼으로서도 손해볼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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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수술 결정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입장에서 보자면 '악재'다. 강력한 내야 자원을 잃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WBC 규정에 따라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로도 출전할 수 있다. 이런 규정 덕분에 2년 전에 열린 2023 WBC에 한국대표팀으로 참가했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내년에 열리는 WBC에도 에드먼을 참가시킬 방침이었다. 지난 9월에 직접 미국을 방문해 에드먼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류 감독은 "에드먼이 현재 몸 상태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시즌을 마친 뒤 다시 얘기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드먼 역시 발목 상태를 계속 부담스러워했던 것이다. 그러나 끝내 발목 수술을 결정하며 자연스레 WBC합류는 불발되고 말았다. 류 감독이 서둘러 대안을 찾아야 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