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강속구에 약점... 일본의 26세 젊은 홈런왕의 ML 성공가능성은

기사입력 2025-11-14 08:39


150km 강속구에 약점... 일본의 26세 젊은 홈런왕의 ML 성공가능…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과 한신의 경기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렸다. 2회초 일본대표팀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타격을 하고 있다. 오사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06/

150km 강속구에 약점... 일본의 26세 젊은 홈런왕의 ML 성공가능…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다. 일본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타격을 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10/

150km 강속구에 약점... 일본의 26세 젊은 홈런왕의 ML 성공가능…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과 한신의 경기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렸다. 2회초 일본대표팀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타격을 하고 있다. 오사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06/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고 포스팅을 신청한 일본의 강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에 대한 미국내 의심은 여전하다.

분명 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인 것은 확실하지만 컨택트 능력이 떨어져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 것.

미국 야후 스포츠의 잭 베어 기자는 '무라카미가 9자리(1억 달러, 약 1469억원 이상)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배트에 공을 맞히면 상대에게 데미지를 입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공을 배트로 맞힐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했다.

무라카미는 일본 리그에서 삼진율이 높았다. 2022년 3관왕을 차지했을 때도 헛스윙율 31.7%, 삼진율 20.9%를 기록했다. 올시즌엔 헛스윙율 36.7%, 삼진율 28.6%로 더 나빠졌다.

일본의 정교한 컨트롤과 유인구에 약하니 메이저리그에서 정면승부를 하는 투수들과 상대하면 다를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무라카미의 문제는 빠른 공에 약하다는 것이다.

무라카미는 93마일(약 150㎞) 이상의 빠른 직구에 대한 콘택트율이 굉장히 나쁜 수치를 보였다. 실제로 올시즌엔 41.7%의 삼진율을 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들이 던진 빠른 공 계열의 39만173구의 62.8%가 93마일을 넘었다. 이 데이터를 보면 무라카미의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듯.

일본 타자들은 메이저리그에 건너간 뒤 빠른 공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즈키 세이야의 경우 시카고 컵스에서의 첫해인 2022년 헛스윙율이 8.2%나 올라 24.7%가 됐다.


무라카미는 2000년생으로 내년에 26세가 되는 매우 젊은 타자이기에 메이저리그에서 더욱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특히 2022년엔 56개의 홈런을 때려내 일본 타자 단일시즌 최다 홈런을 써냈다. 특히 2022년엔 타격왕(0.381)과 타점왕(134개)까지 차지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올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56경기에만 나갔지만무려 22개의 홈런을 치는 괴력을 보였다. 하지만 타율 2할7푼3리로 컨택트 수치는 떨어졌다.

일본에서 올시즌까지 통산 타율 2할7푼, 246홈런, 647타점을 기록했다.

무라카미의 포스팅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 8일 오전 8시에 시작됐다. 일본의 경우 포스팅을 하면 45일간 협상이 가능해 오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월 22일 오후 5시(한국시각 12월 23일 오전 7시) 가 협상 마감 시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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