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한국 맛본 대만 투수, 이번엔 롯데 유니폼? 33세 풍운아 왕웨이중 "아시아쿼터 후보" 현지 보도 [SC이슈]

최종수정 2025-12-04 09:48

7년전 한국 맛본 대만 투수, 이번엔 롯데 유니폼? 33세 풍운아 왕웨이…
NC 시절 왕웨이중. 스포츠조선DB

7년전 한국 맛본 대만 투수, 이번엔 롯데 유니폼? 33세 풍운아 왕웨이…
메이저리그 밀워키 시절 왕웨이중. AP연합뉴스

7년전 한국 맛본 대만 투수, 이번엔 롯데 유니폼? 33세 풍운아 왕웨이…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시절 왕웨이중.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왕웨이중이 7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될까. 그 소속팀 후보로 롯데 자이언츠가 거론되고 있다.

중톈신문, FTV스포츠 등 대만 매체들은 3일 "웨이취안 드래곤즈 보류명단에서 제외된 왕웨이중이 롯데의 아시아쿼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와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왕웨이중은 2020년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대만으로 돌아갔고, 드래프트 1순위로 대만프로야구(CPBL) 웨이취안에 입단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제출된 웨이취안의 보류선수 명단에 왕웨이중의 이름은 없었다. 현재 FA 신분이다.

현지 매체들은 올해부터 신설된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제도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한화 이글스의 왕옌청 영입을 언급하며 '왕웨이중 역시 한국에 도전한 경력이 있다. 대만 출신 선수로는 최초였다'면서 '왕웨이중은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방출을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롯데의 아시아쿼터 후보'라고 덧붙였다.

왕웨이중은 대만 투수지만, 2018년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당시 왕웨이중은 25경기에 선발 등판, 141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10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로선 다소 미진한 성적.

NC에서의 경력을 전후해 빅리그에서 활약한 대만 투수이기도 했다. 2014년과 2017년에는 밀워키 브루어스, 2019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피츠버그 파이러리츠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7경기 49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6.52다.

2021년 이후 5년간 웨이취안에서 뛰면서 올린 성적은 이름값에 비하면 초라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총 122경기(선발 55) 366이닝을 소화하면서 15승26패에 그쳤다.


특히 올시즌에는 단 12경기에 등판, 30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6.53으로 부진했다. 1992년생, 33세로 나이도 더이상 젊지 않다. 현재 왕웨이중은 미국에서 개인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7년전 한국 맛본 대만 투수, 이번엔 롯데 유니폼? 33세 풍운아 왕웨이…
NC 시절 왕웨이중. 스포츠조선DB
아시아쿼터는 KBO리그로선 2026년부터 처음 시행되는 제도다. 이미 10개 구단 중 LG 트윈스(라클란 웰스) 한화(왕옌청) SSG 랜더스(다케다 쇼타) 삼성 라이온즈(미야지 유라) KT 위즈(스기모토 코우키) 등 5개팀이 아시아쿼터 영입을 마친 상태. 웰스는 호주, 다케다와 미야지, 스기모토는 일본 선수다. 대만 선수는 왕옌청이 유일하다.

롯데는 레이예스와의 재계약이 유력하고, 감보아도 보류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아시아쿼터 포함 4명의 외국인 선수 슬롯 중 단 한개도 채우지 않은 상태다.

올해 KIA 타어거즈에 있던 해외 스카우트 코너 브룩스를 영입한 이상, 최대한 폭넓게 살펴보는 모양새다. 브룩스는 KIA 시절 제임스 네일과 윌 크로우 등을 영입했던 인물로, 당시 두 선수 역시 1월 중순에야 계약이 완료된 바 있다.

앞서 내야수 올란도 아르시아, 투수 트로이 왓슨, 엘빈 로드리게스 등이 롯데 SNS 계정을 잇따라 팔로우해 영입설이 돌았지만, 롯데 측은 이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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