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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꿈의 무대'에 드디어 입문했다. 하지만 유니폼만 입었지, 아직 프로 데뷔전도 못 치렀는데…
미국 뉴저지의 프랭클린빌 출신인 케이론은 어린 나이에도 6피트 3인치(약 1m91)의 큰 키에 유연한 체형에 뿜어져나오는 강속구가 장점이다.
그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몰려든 관계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멋진 경험이다. 언젠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도 꼭 오르고 싶다"며 활짝 웃는 등 담대한 성격으로 한층 더 기대치를 키웠다.
드래프트 직전인 지난해 6월 애리조나에서 치러진 드래프트 컴바인에서도 인상적인 기량으로 호평받았고, 이는 곧 메이저리그 2라운드 지명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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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론의 성장과정에는 특히 레전드 투수 바비 위트 시니어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바비 위트 시니어는 통산 16시즌을 뛰면서 142승을 올린 전직 메이저리거이자 현재는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다. 슈퍼스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아버지로 더 유명하다.
그는 케이론에 대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투수"라며 "뛰어난 재능은 물론 하루하루 더 나아지고자 하는 노력, 승부욕과 경쟁심까지 갖춘 좋은 재목"이라고 소개했다.
케이론은 당초 장학금과 함께 예정돼있던 코스탈 캐롤라이나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한발 빠른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케이론은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않고도 팀내 유망주 순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 입단 당시 장현석과 비슷한 팀내 위치로, 향후 주목해야할 신예들 중 한명으로 꼽힌 셈이다. 올겨울 그는 애리조나에 있는 밀워키 구단 시설에서 훈련에 전념하며 보냈다.
그런데 꿈과 희망이 가득한 데뷔 첫 시즌을 눈앞에 두고 뜻밖의 사고에 직면했다. 연말연시 휴가차 미국 뉴저지 본가로 돌아왔던 그가 자택 부근에서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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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론의 SNS는 메이저리그에서 드래프트되던 7월에 멈춰있다. 사진 속 케이론은 "드디어 밀워키의 일원이 됐다. 이렇게 멋진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다.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댓글은 가족, 지인들의 축하와 환희로 가득하다. 지금 상황에서 돌아보면 가슴아프고 짠한 일이다.
소식을 접한 야구 팬들은 밝게 웃는 소년의 미소를 마운드 위에서 다시 볼 수 있길 기원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