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다저스로 FA 이적한 에드윈 디아즈. 그나마 아쉬웠던 마무리 한자리까지 채웠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A 다저스의 (타릭)스쿠발이나 (카일)터커 영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지켜보고 있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한 다저스의 의지가 꿈틀거린다. 뉴욕 양키스의 '악의 제국' 시대를 재현할 기세다.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6일(한국시각) 1월초 FA 시장을 돌아보는 기사에서 다저스의 움직임에 대해 '(앤드류)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근처에 머물며)언제든 뛰어들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표현했다.
다저스는 이미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뤄냈고, 2026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마운드도, 타선도 빈틈없는 전력을 갖췄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시즌 부상회복기를 거치며 14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올해는 한층 본격적인 이도류(투타 병행)를 준비중이다.
오타니-야마모토 요시노부-블레이크 스넬-타일러 글래스노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빈틈이 없다.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에밋 시핸, 저스틴 로블레스키, 개빈 스톤 등 하위 선발 한자리를 경쟁할 선수들도 탄탄하다. 우승을 일궈낸 막강 타선과 불펜도 짜임새가 돋보인다. 거기에 막강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까지 3년 69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타릭 스쿠발. 연합뉴스
그런데 여기에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을 더하겠다는 것. 만약 실현된다면 영입 과정에서 넘쳐나는 전력의 정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샐러리캡이 넘친지는 오래지만, 오타니나 야마모토 영입과정에서 지켜봤듯 다저스는 돈에 구애받지 않는다. '다저스가 원한다면 스쿠발에 걸맞는 카드를 제시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시선이다.
스쿠발 외에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의 트레이드 영입 역시 다저스의 레이더에 포함돼있다. 1순위 팀은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로 알려져있지만, 밀워키가 원하는 '즉시전력감 선발'을 내밀기 가장 좋은 팀은 역시 다저스다.
타자 FA 최대어인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터커는 자신에게 쏠리는 과도한 관심에 여러차례 부담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다저스에서라면 그런 스포트라이트를 피할 수 있다. 터커보다 네임밸류가 높고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카일 터커. AP연합뉴스
터커의 다저스행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계약기간으로 알려져있다. 다저스 측은 터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지만, 연평균 금액은 맞춰줄 지언정 5년 이상의 계약을 제시하긴 어렵다는 분석. 대신 영입을 위해 필요한 드래프트 지명권은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젠탈은 다저스의 상황에 대해 돈도, 카드도 부족하지 않다며 "타자, 투수, FA, 트레이드 영입 모두 지켜보고 있다. 누구든 영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