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잠실구장 시무식? "올해 꼭 우승해야겠네" 왕조 꿈꾸는 사령탑의 각오…돔구장 진행은 '난항' [SC포커스]

최종수정 2026-01-07 12:11

마지막 잠실구장 시무식? "올해 꼭 우승해야겠네" 왕조 꿈꾸는 사령탑의 …
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년회가 열렸다. 신년회에 참석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6/

마지막 잠실구장 시무식? "올해 꼭 우승해야겠네" 왕조 꿈꾸는 사령탑의 …
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년회가 열렸다. 신년회 참석한 LG 트윈스 김인석 대표, 염경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6/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예정대로라면 마지막 잠실 시무식이다. 올해 꼭 우승하고 싶다."

LG 트윈스가 '예정상' 마지막으로 잠실구장 시무식을 치렀다.

LG는 매년 1월초 잠실구장 선수 식당에서 시무식을 갖는다. 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프런트, 감독 이하 선수단이 한 곳에 모여 새해를 다짐하는 행사다.

대표이사의 인사말로 시작해 이동현 투수코치를 비롯한 새 코치진의 인사, 새 얼굴들과 군제대선수들의 인사, 신인선수들의 인사, 주장의 신년사 등으로 이어졌다. 전체 시간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짧은 행사였다.

10개 구단 중 선수단 전체가 참여하는 시무식을 여는 팀은 많지 않다. 하지만 LG는 나름의 전통으로 매년 이 행사를 이어왔다. 별도의 장소를 대관하는 게 아니다보니 품이 많이 들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한 팀을 구성하는 프런트와 선수단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모처럼 얼굴도 보고, 인사도 나누는 의미가 크다는 설명.


마지막 잠실구장 시무식? "올해 꼭 우승해야겠네" 왕조 꿈꾸는 사령탑의 …
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년회가 열렸다. 신년 인사를 하고 있는 LG 트윈스 김인석 대표이사.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6/
전통의 잠실구장 시무식은 공식적으론 올해가 마지막이다. 서울시는 오는 2032년 3월 3만 5000석 규모의 잠실돔구장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올시즌이 끝난 뒤 12월부터 착공이 이뤄져야한다. 그 사이 LG와 두산 베어스는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은 1만 8000석 규모로 리모델링, 5년간 대체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관중석을 개방하면 수용 관중 규모는 늘릴 수 있지만, 1만 8000석 제한은 입퇴장 시의 안전 문제 때문이라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예정일 뿐이다. 잠실돔구장은 계획 단계에서 일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이미 잠실돔구장 실시협약이 내년으로 밀렸다는 후문. 협약이 이뤄져야 착공에 들어갈 텐데, 이대로라면 2032년내 완공이 어려울 거란 이야기도 나온다. 자칫하면 2027년 전반기는 잠실, 후반기는 대체구장에서 치러야할지도 모른다.

이미 최종 계획안이 나왔는데, 최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K-콘텐츠와 프로야구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장기적으로 5만 석 이상의 대형 돔구장 건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시해 더욱 상황이 복잡해졌다.


마지막 잠실구장 시무식? "올해 꼭 우승해야겠네" 왕조 꿈꾸는 사령탑의 …
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년회가 열렸다. 김인석 대표와 신년 인사를 나누고 있는 염경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6/

만약 구장 규모를 늘리고자 하면 설계 변경부터 재원조달, 부지 확대 등 일이 일파만파로 커진다. 당연히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공기가 늦어지는대로 사업자의 고민도 기하급수적으로 쌓여간다. 잠실돔구장 포함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MICE 지구 종합발전계획의 사업자인 한화건설 측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일단 모든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전제 하에 "올해가 마지막 잠실 시무식"이라고 했다. 이어 "우승을 위한 준비가 가장 잘 이뤄진 시즌이다. 올해 꼭 우승하고 싶다. 구단 첫 2연속 우승, LG의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뤄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는 삼성 라이온즈를 꼽았다. 선발진이 탄탄하고, 타선에선 LG보다 앞선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2025년이 시즌전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듯, '야구는 모른다'는 게 염경엽 감독의 속내다.


마지막 잠실구장 시무식? "올해 꼭 우승해야겠네" 왕조 꿈꾸는 사령탑의 …
시무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 스포츠조선DB
한편 LG는 더 올라갈 곳이 남은 선수들로 가득하다는 게 '믿는 구석'이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나 송승기는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팀에서 '꼭짓점'을 찍었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는 골든글러브를 받은 신민재 한명 정도"라며 "스프링캠프를 가면 현장에서 선수들과 한명한명 면담을 한다. 그때 다잡아주겠다. 올시즌에는 우승은 물론 우리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도 많이 따길 바란다. 홀드왕 세이브왕 다 우리가 받고, 골든글러브도 4명은 받으면 좋겠다. 특히 오지환이 골든글러브를 되찾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부족했던 부분이 다 채워졌다. 이젠 지는 시합에서도 승부를 걸 수 있다. 4년만에 가장 완벽한 팀 구성, 탄탄한 전력, 신구조화가 잘된 팀으로 치르는 시즌이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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