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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시즌 시작하면 KIA에서 잘 영입했다는 말 들을 수 있게,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
사실 데일은 뜻하지 않게 KIA 유니폼을 입기 전부터 미움 아닌 미움을 샀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선발 또는 필승조가 가능한 투수를 영입한 나머지 9개 구단과 달리 KIA 홀로 유격수를 뽑았기 때문. 약점인 불펜을 보강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중복 자원이 많은 유격수를 뽑은 데 반감이 있었다.
KIA는 데일이라는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했다. 대신 아시아쿼터로 보강하지 못한 불펜은 조상우 잔류와 김범수 홍건희 영입으로 대신했다. 세 선수 모두 필승조가 가능한 기량을 갖춰 건강만 하다면 아시아쿼터 영입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데일을 직접 지켜보며 확신을 얻었다. 수비는 매우 안정적이었고, 타격은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무궁무진했다. 2026년 WBC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로 선발될 정도로 자국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가 데일이다.
이 감독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으면 절대 못 뽑는다. 데일은 (박)찬호랑은 유형이 다르다. 과거 유격수였던 손시헌 코치가 반반 섞인 느낌이다. 공격적인 부분도 있고, 자연스러운 부분도 있고. 자세가 상당히 좋다. 1번타자가 될 수 있으면 쓰고 싶다. 기존에 1번타자로 쓸 수 있는 선수들보다 데일은 나이도 아직 젊고, 야구가 점점 늘고 있다. 다들 홈런을 많이 못 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10개 이상 15개는 충분히 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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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도전하고 싶어서다. 데일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뛰었다. 2군 41경기에 출전해 35안타, 2홈런, 14타점,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데일은 "사질 전부터 한국 야구를 조금 봤다. 내게 좋은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최선을 다해서 KBO에서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며 "아시아쿼터 야수는 나 혼자인 것도 잘 알고 있다. 내가 잘해야 다른 야수들도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잘하고 싶다"고 사명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강점은 역시나 수비.
데일은 "유격수로서 수비가 가장 강점이다. 도루 능력과 주루 플레이 역시 강점이다. 팀 플레이어로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것도 내 강점"이라고 이야기했다.
팀이 원하면 어디든 뛸 준비가 됐다. 타순과 수비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구단의 선택에 맡기려 한다.
데일은 "마이너리그에서 리드오프 경험이 있고, 어느 타순에 있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3루수든 1루수든 2루수든 전부 다 잘할 수 있다. 내가 유격수 치고는 키가 크기 때문에 1루수로도 강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IA 팬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데일은 "KIA 타이거즈가 정말 열성적인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다. 팬들이 내게 스스럼없이 다가와서 인사해 주고, 응원해 주길 기대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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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